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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운동을 시작한 지인이 발톱 사진을 보내왔다.
“이거 무좀 맞지?”라는 말이 거의 확신처럼 들렸다.

사진 속 발톱은 누렇게 변해 있었지만 두께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특정 부분만 색이 변해 있었고, 경계도 비교적 또렷했다. 나는 오히려 다른 가능성이 먼저 떠올랐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발톱 색이 변하면 바로 ‘무좀’이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단순한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글은 발톱 색이 변했는데 당장 병원에 가야 할지, 그냥 부딪혀서 그런 건지 헷갈려서 검색부터 해보고 있는 사람을 위한 글이다. 특히 최근 운동을 시작했거나, 새 신발을 자주 신었거나, 발톱을 어디에 강하게 부딪힌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상성 변화는 생각보다 흔하다

발톱은 하루 종일 신발 안에서 압박을 받는다.
특히 엄지발톱이나 두 번째 발톱처럼 앞코에 닿기 쉬운 부위는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기 쉽다.

이런 경우 발톱 색이 갈색이나 보랏빛처럼 변할 수 있다.
때로는 노란빛으로 보이기도 한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한 부분이 위로 밀려 올라오는지 살펴보면 된다. 발톱이 자라면서 문제 부위도 함께 이동한다면, 한 번의 외상일 가능성이 높다.

“언제부터였지?”라고 되짚어봤을 때 특정한 계기가 떠오른다면 더 그렇다. 운동을 시작했다든지, 등산을 다녀왔다든지, 신발을 바꿨다든지.

외상은 대개 한 번의 사건에서 출발한다.


감염성 변화는 패턴이 다르다

반면 감염성 변화는 시간이 갈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

처음엔 발톱 끝이 조금 탁해 보이다가 점점 두꺼워지고, 가장자리가 부스러지거나 색이 전체적으로 퍼지는 식이다. 하나의 점처럼 시작했다가 서서히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러 발톱에서 비슷한 변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에서 대부분 헷갈린다.

색이 노랗거나 갈색이면 무조건 무좀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톱은 혈액, 압박, 마찰, 신발 환경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다. 색 하나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구분할 때 최소한 확인해볼 기준

헷갈릴 때는 이 네 가지만 정리해도 도움이 된다.

  • 한 발가락인가, 여러 개인가
  • 최근 강한 압박이나 충격이 있었는가
  • 시간이 지나며 위로 이동하는가
  • 두께 변화나 부스러짐이 동반되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정리해보면 생각보다 윤곽이 선명해진다.

물론 이 기준이 모든 경우를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막연히 불안해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인 출발점이 된다.


그냥 두어도 될까, 아니면 확인이 필요할까

발톱 변화는 대부분 갑자기 심각해지지 않는다.
대신 무시되다가 범위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색이 변한 부위가 점점 넓어지거나, 두께가 눈에 띄게 증가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더 이상 미루지 않는 편이 낫다. 반대로 변화가 일정하고 위로 이동하는 양상이라면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볼 여지도 있다.

중요한 건 “무좀인지 아닌지”를 단번에 맞히는 게 아니다.
변화의 흐름을 읽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미 스스로 이상함을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그 감각은 대부분 이유가 있다.

발톱 무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헷갈리는 발톱 변화 구분 기준
발톱 무좀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헷갈리는 발톱 변화 구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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