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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네일을 자주 하던 지인이 어느 날 손톱 사진을 보내왔다.
“이거 그냥 손톱 상한 거겠지?”라는 말과 함께였다.
사진을 보니 손톱 끝이 하얗게 떠 있었고,
마치 손톱 아래로 공기가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
아프지도 않고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없어서 그냥 두고 있었다고 했다.
문제는 그 상태가 며칠이 아니라
몇 주가 지나도 그대로였다는 점이었다.
처음엔 나도 네일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손상일 거라고 생각했다.
손톱이 약해지면 잠깐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얀 부분이 줄어들기는커녕
조금씩 넓어지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거 그냥 넘길 문제는 아닌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손톱 끝이나 중간이 하얗게 떠 보이는데
병원에 가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완전히 정상처럼 보이지도 않아
검색부터 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글이다.
특히 네일을 자주 하거나,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하면서
“시간 지나면 다시 붙겠지”라고 생각해본 적 있다면
끝까지 읽어볼 필요가 있다.
손톱이 하얗게 떠 보이는 상태를
흔히 손톱 들림, 즉 조갑박리라고 부른다.
이건 손톱판이 손톱바닥에서
부분적으로 떨어지면서 생기는 변화다.
색이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손톱 아래에 공기층이 생기면서
하얗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표면을 아무리 닦아도
색이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이 상태가 생각보다 흔하다는 점이다.
네일 제거를 반복하거나,
손톱을 도구처럼 자주 쓰거나,
물일과 세제에 자주 노출되는 생활이 쌓이면
손톱과 바닥 사이의 밀착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때 손톱은
눈에 띄는 통증 없이도
조금씩 들리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첫 번째 착각을 한다.
“안 아프니까 괜찮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손톱 들림은
아프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진행이 멈춘 상태는 아니다.
오히려 통증 없이
서서히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더 흔하다.
또 하나 흔한 착각은
“손톱이 다시 자라면 자연스럽게 붙을 것”이라는 기대다.
손톱은 자라면서 교체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들린 부분이
다시 바닥에 착 달라붙는 일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새 손톱이 자라 나오면서
교체되는 방식으로 회복된다.
그 말은 곧
지금 환경이 그대로라면
다음 손톱도 같은 방식으로 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특히 손톱 들림이 반복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손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들린 부분을 억지로 눌러 덮거나,
그 위에 다시 네일이나 코팅을 올리는 경우다.
겉으로는 가려진 것처럼 보이지만
손톱 아래 환경은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빨리 붙이기”가 아니다.
손톱이 더 이상 들리지 않도록
환경을 바꾸는 게 먼저다.
손톱을 평평하게 유지하고,
들린 공간에 물과 습기가
오래 머물지 않게 하고,
손톱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만약 하얗게 뜬 부분이
점점 넓어지고 있거나,
손톱 아래가 탁해지거나,
여러 손톱에서 비슷한 변화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 손상만으로 보긴 어렵다.
이 경우에는
“좀 더 지켜보자”보다는
원인을 한 번 점검해보는 쪽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손톱이 하얗게 뜨는 변화는
대부분 갑자기 심각해지는 문제가 아니라,
무시되면서 커지는 문제에 가깝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이미 마음 한편에
“이상하긴 한데…”라는 생각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직감은
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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